삼위일체 예수님 – 하나님의 종 또는 선지자

삼위일체 예수님 그 본질은 과연 무엇이신가? 길거리에서 ‘예수 믿으세요!’라고 말하며 커피나 휴지를 건네는 기독교인들에게 ‘예수님은 누구인가요?’ 라는 물으면, 그들은 분명한 답을 할 수 있을까? 누군가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이야기할 것이고, 성경을 조금 공부했다 하는 이들은 선지자라 답할 것이다. 또 어떤 이들은 하나님의 종이라 답할지도 모르겠다. 물론 모두 틀린 대답은 아니다. 하지만 가장 올바른 대답도 아니다. 삼위일체 예수님, 그 본질에 대해 차근차근 알아보기로 하자.

삼위일체 예수님 – 하나님의 종

앞서 열거한 대로 사람들은 예수님이 누구신지 물으면 여러 답안을 내놓는다. 그리고 이것들은 모두 제각각 성경적 근거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기독교인들이 여러 각도로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다. 그럼 먼저, 하나님의 종으로 표현된 구약과 신약의 삼위일체 예수님 예언을 살펴보자.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나의 택한 사람을 보라 …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리로 공의를 베풀 것이며 그는 쇠하지 아니하며 낙담하지 아니하고 세상에 공의를 세우기에 이르리니 섬들이 그 교훈을 앙망하리라 (이사야 42:1-4)

장차 하나님의 종이 등장할 것인데, 그가 하나님의 종이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는 증표는 ‘상한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않고 섬들이 그의 교훈을 듣고자 간절히 바란다’는 것이다. 언뜻 아리송해 보이는 이 예언을 이루신 분은 다름 아닌 예수님이시라고 마태복음에 기록되어 있다.

예수께서 … 자기를 나타내지 말라 경계하셨으니 이는 선지자 이사야로 말씀하신 바 보라 나의 택한 종 곧 내 마음에 기뻐하는 바 나의 사랑하는 자로다 …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기를 심판하여 이길 때까지 하리니 또한 이방들이 그 이름을 바라리라 함을 이루려 하심이니라 (마태복음 12:15~21)

이처럼 신∙구약의 구절을 대조해보면 예수님은 하나님의 종이심이 확실하다. 하지만 이렇게만 끝난다면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에 대해 제각각의 대답을 내놓을 일이 없었을 것이다. 분명 같은 이사야 선지자의 글이지만, 예수님을 종이 아니라 다른 존재로 묘사한 예언도 존재한다.

삼위일체 예수님 – 하나님의 선지자

주 여호와의 신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전파하며 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신원의 날을 전파하여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되 (이사야 61:1~2)

이번에는 하나님께 기름부음을 받고 하나님의 신을 받은 선지자의 입장에서 예언이 기록되었다. 그 선지자는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고,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해방을 선물할 것이라고 한다. 또한 하나님의 은혜의 해를 전파할 것이라고도 기록되어 있다. 역시나 고개를 갸웃하게 하는 대목이지만 누가복음의 기자는 이 예언이 예수님을 조명한 예언임을 밝히 드러냈다.

예수께서 …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 이 글이 오늘날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누가복음 4:16~21)

이 대목에서는 ‘삼위일체 예수님 = 한 선지자’의 입장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장차 모세와 같은 선지자를 세우겠다 하셨는데(신명기 18:18), 신약성경에서는 이 선지자가 예수님으로 되어 있다(사도행전 3:22-24). 이러한 부분들을 살핀다면 당연히 예수님이 하나님의 선지자로 보이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 분의 근본은

삼위일체 예수님께서는 실제로 하나님의 아들로써도, 하나님의 종으로써도, 선지자의 입장으로써도 역사하셨다. 이러한 예언들은 모두가 틀림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이러한 여러 예언들은 예수님께서 행하실 역할에 대한 단편적 정보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리스도의 본질을 깨닫고자 하는 성도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중요한 정보는 예수님의 ‘근본’이 ‘누구’이신가를 아는 것이다. 삼위일체 예수님, 그 근본을 안다면 우리는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아들의 입장으로 오신 아버지

이사야 선지자는 예수님께서 오시기 700년 전부터 장차 예수님이 어떤 분으로 오실지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다.

삼위일체 예수님, 이사야 9장 6절

아주 알기 쉽게 이 구절을 설명하자면,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아기의 모습으로, 아들의 입장으로 이 땅에 오실 것이라는 뜻이다. 더 쉽게 풀어보자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기로 태어나실 것’이라는 이야기다. 그 예언대로 이 땅에 한 아기의 모습으로, 한 아들의 입장으로 오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시다(누가복음 1:31-32 참조).

다시 말하자면 이사야 선지자가 한 아기, 한 아들로 오실 예수님을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표현한 셈이니 삼위일체 예수님 본질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혹시나 설명이 더 필요하다고 느낄 수도 있으므로 이사야 선지자의 설명을 하나만 더 덧붙이도록 하겠다.

임마누엘과 예수님

주께서 친히 징조로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이사야 7:14)

이것이 예수님의 탄생에 대한 예언임은 이미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알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예배나 미사에 몇 번 나가다 보면 자연히 신약성서의 서막을 맡은 ‘마태복음 1장’쯤은 읽어보는데, 그 마태복음 1장에 임마누엘로서 오신 분이 예수님이시라고 나와있기 때문이다(마태복음 1:23).

‘임마누엘’이라는 이름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라는 뜻이며, ‘예수’라는 이름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해 주시는 분(마태복음 1:21)’이라는 뜻이다. 다시 말해 21절에서 예수님의 이름의 뜻을 언급하고도 다시 23절에서 ‘임마누엘’의 뜻을 언급한 것은, 신∙구약의 확실한 증거를 통해 예수님의 본질에 대해 드러내기 위함이다. 임마누엘, 예수 모두 ‘하나님’이시라는 뜻이니 위의 구절 모두를 살펴보면 예수님이 곧 여호와 하나님이 아니고 누구시란 말인가?

성경 말씀을 잘 살펴보면, 예수님의 근본을 아는 것이 어렵지 않다. 그러나 이러한 예언이 있어도 예수님의 근본을 올바로 알기란 쉽지 않다. 세상의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예수님을 믿으라고 외치면서도 예수님의 본질에 대해 정확히 접근하지 못하는 모습이 그 방증이다.

삼위일체 예수님, 하나님의 지혜로만 깨달을 수 있어

2천 년 전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당신에 대해 사람들이 무어라 하는지 물으셨던 적이 있다. 당시에도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침례 요한, 엘리야, 혹은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 하나 정도로 받아들였다. 수많은 기적을 목도하고 가르침을 들으면서도 정작 그 기적과 가르침의 주체가 누구신지를 파악하지 못한 것이다. 깨달음이 더딘 자들. 예수님의 답답함이 이루 말로 할 수 없으셨을 것이다. 이때 베드로의 대답이 그야말로 명답이었다.

그리스도께서 베드로에게 열쇠를 주시다, 베드로, 귀도 레니, Guido Reni
그리스도께서 베드로에게 열쇠를 주시다 – 귀도 레니(Guido Reni) 作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마태복음 16:16-17)

‘하나님의 아들’이라 했는데 이것이 그럼 본질이란 말인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드리는 선물은 요한복음 5장 18절. 이미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아들’이 곧 ‘하나님’을 의미함을 잘 알고 있었다. 아무튼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알아보는 지혜는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다. 2천 년 전 사도들 역시 무언가 대단하고 똑똑해서 예수님을 알아봤던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지혜로 말미암아 예수님을 영생 주시는 참 하나님(요한일서 5:20)으로 알아볼 수 있었던 것이다.

삼위일체 예수님, 그 본질에 대해 깨닫는 이들은 오늘날에도 하나님께 지혜를 받은 이들이다. 예수님의 본질을 올바로 깨닫고 믿는 자들이야말로 참으로 지혜 있고 복 받은 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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